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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문(전, 군산여고 교장, 신지식인)

관리자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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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등 중·고등학교에서 교사·교감·교장으로 39.5, 학원에서 9.5, 49년 동안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초··고 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해 오며 학생과 학부모가 어떻게 공부하고 뒷바라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에 대하여 생각한 것 중 몇 가지 제언을 드립니다.

먼저 학생

(1) 미쳐야() 미친다().

‘1만 시간의 법칙’(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는 법칙)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다. 지금처럼 공부한다면 몇 년을 지나야 1만 시간을 채울 수 있는지 각자 한번 계산해 보고 수학 공부의 시간을 늘려서 공부하기 바란다. 물론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지요.

(2) 수학적 개념과 공식을 명확히 이해한 후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라.

많은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데 이렇게 공부하는 학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느 정도는 통할 수도 있겠으나 학년이 올라 갈수록(특히 대입수능) 절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으니 개념과 공식부터 명확히 이해하십시오.

(3) 복습보다는 예습에 더 비중을 두고 수학 공부를 하라.

수학 공부에서 예습과 복습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예습을 더 강조하는 이유는, 예습 중심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먼저 공부하기 때문에 예습할 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그때 최대한 이해하려고 수업시간에 더 집중하여 듣게 되고, 이해가 안 되면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여서라도 해결하려고 합니다.

다음에 학부모

(1) 자녀를 지도하는 선생님을 믿고 맡기며 기다리세요.

아직 지도 경력이 너무 짧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선생님이라면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학생 지도 경력이 있고 지도 능력을 인정받은 선생님이라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믿고서 맡기라는 얘기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꾸 불평을 하는 학생은 지나고 보면 대부분 학생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선생님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어느 과목보다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2) ‘어디까지(무엇을) 배웠느냐?’ 보다 배운 것이 왜 그렇게 되느냐?’라고 물으세요.

자녀가 학교나 학원에 갔다 오면, ‘오늘 어디까지(무엇을) 공부하였느냐?’라고 진도를 묻지 말고 오늘 공부한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느냐?’라고 물어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학습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3)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내용은 그날 집에서 다시 발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 보세요.

처음에는 쉽지 않겠으나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칭찬을 해 주면, 자녀는 칭찬받기 위해서라도 집에 와서 발표하게 되며, 계속하다 보면 발표력이 늘어가는 자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집에서 발표하기 위해 수업 시간에 제대로 이해하려고 집중하게 될 것이며, 자녀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성적 향상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수학을 더 잘하고 싶은 학생, 수학을 잘하여 자녀가 성공하도록 뒷바라지하고 싶은 학부모, 학생 지도에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수학 교사는 제가 학생들을 실제 지도하며 터득한 여러 가지 유형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쓴 수학 영재는 어떻게 공부해?-어느 수학자의 수업 노트-라는 책이나, 실제 지도하는 모습이 TV 뉴스에 방송된 선종문 수학영재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수학영재지도 신지식인, 이학박사 선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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