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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공부했어요!

길수학의 목표는 성장하는 학생입니다.
2009년 1월 수원 영통에서 길수학의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지는 수학 캠프가 열렸습니다.
선배로 참석한 아이들, 지금은 대학생이 된 그들이 후배들에게 나름대로의 공부 방법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선배들의 기를 받아 후배들 또한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수한 (천안두정중-북 일고 조기 졸업-카이스트)

저 같은 경우에는 카이스트를 08학번으로 들어갔는데, 그 전년도 까지는 1차는 서류전형, 2차는 시험을 보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저 들어갈 때부터 면접시험만 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1차는 서류전형, 2차에서는 근성 위주로 면접 같은 걸 보는데 토론도 하고 자기를 PR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제가 들어 갈 때는 저 같은 케이스가 38명 정도 있었어요.

카이스트에 조기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8월 달 쯤에 내신 성적 위주로 고졸 자격을 획득하는 게 있어요. 그거를 획득하면 일반 3학년들이랑 동등한 입장에서 입시를 치를 수가 있습니다. 카이스트 입학 정원은 800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입학 할 때는 과학이나 수학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 교수님들이 계신데, 저는 수학이 입학하는데 많은 영향이 있었던 거 같아요.

조기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신이랑 학교출석률이 좋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과학보다 수학이 재미있고, 중3 때까지 배운 수학이 고등학교 때까지 술술 풀릴 정도로 수학이 재미있었습니다. 중학교 때 수학문제를 많이, 재미있게 풀어보았던 것이 지금까지 영향이 많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송유미 (천안성정중-과학고 조기 졸업-이화여대)

과학고 시험 볼 때는 1박 2일 합숙하면서 면접시험을 봤었는데 요즘에는 바뀌었어요. 면접을 볼 때 과학 같은 경우에는 학생 개개인이 실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줘서 학생이 실험과정을 세우고 실험과정을 선생님이 직접 보는 형태의 시험이었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주고 푸는 시간을 주어서 칠판에 직접 선생님과 1:1 방식으로 풀이를 하는 거로 면접처럼 진행했었습니다. 과학고에 입학하면 보통 입학은 3월이지만 미리 1월에 입교해서 공부도 하고 기숙사 생활도 하면서 적응 기간을 가져요. 보통 수학이랑 과학 쪽을 많이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 때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과학고에서는 진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수학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고 그러는데 저는 진도를 따라 가는 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다른 공부를 조금 할 수도 있었어요.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해둔 것이 고등학교 과정에서 제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기졸업 같은 거는 원래는 3학년 때 수시도 보고 정시도 보고 그러는데 2학년에게도 수능 볼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줘서 똑같이 수시도 보고 정시도 보고 조기졸업도 할 수가 있어요.

김영도 (천안봉서중-천안고-단대 의대)

의대 입시는 수시와 정시가 있습니다. 저는 수시로 입학한 케이스입니다. 수시는 내신이 100%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 길수학에서 생각하는 수학적인 힘을 많이 길렀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따로 경시를 준비하지는 않았는데 충남대 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였습니다. 저의 내신은 특히 수학 쪽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내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교 3등을 계속 해야지 의대 수시에서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국대 같은 경우에는 의대 수시는 10명중 5명을 수시로 뽑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적어도 20%~30% 정도는 수시로 뽑습니다. 의대가 다른 직업과 차별이 되는 것이 직업의 전문성 때문일 텐데요, 기술을 배운다는 것, 사람들을 고치는 기술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제가 봉서중학교 다닐 때는 남자에서는 전교 3등 정도였고, 전체 다 포함해서는 전교 8등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때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깨어 있는 시간 90%는 정말 공부만 했고, 그래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신을 위해서는 계획을 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주나 4주 정도 미리 계획을 잡고 미리 내신준비를 해야 합니다. 미리 계획을 짜는 것과 짜지 않고 그냥 대비를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를 미리 파악하고 부족한 과목에서 얼마나 진도를 나가야 할지 등 미리 학습지라든지 문제를 파악하는 등의 세밀한 계획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12번 시험 중에서 2번을 계획 하지 않았는데요, 2번 모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홍준택 (천안천성중-북일고-포항공대)

저는 천성중학교라는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를 전교에서 8등 정도로 졸업하였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제일 중요한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 할 때는 내신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수학과 과학은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다 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배워놓고 깊이 배워놓으면 나중에 정말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영어는 언어이므로 어렸을 때 말로 배워놓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수학은 깊이 있게 공부하여야 고등학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정말 수학이 쉽고 재미있어 지거든요. 다른 과목들은 중학교 때 그냥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다 이해가 되고 공부가 되지만 수학과 영어는 중학교 때 많이 해놔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아요. 고등학교에 가면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수학이랑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에요.

그 학생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 수학과 영어에 빠져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학 진학할 때는 내가 어떤 대학에 진학할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추어야 돼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친구들이 대부분 내 성적이 되는 곳으로 진학을 하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는 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준호 (천안 오성중학교 2학년)(전교 1등, ‘08 2학기, ‘09 1학기)

일단 공부는 혼자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수과목인 영어와 수학은 학원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과목도 학교 내신 수준이 아닌 깊이 있는 심화 수준을 공부하여 앞으로 응시하게 될 경시대회 등에 준비하는 수준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시험기간에는 다른 과목들은 인강을 이용합니다. 강의를 듣고 정리 노트에 개념을 정리하여 공부를 하면 학원 다니는 것 못지않게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나의 단기적인 목표는 고등학교에 잘 가는 것입니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생각 중인데 그런 학교를 위해서 내신을 잘 잡고 외부에서 치르는 경시대회 등에도 응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성우 (중학교 3학년)(‘09 한일고 합격)

평소에는 영어와 수학 위주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학교의 수업 시간에 제일 충실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의문이 생기면 풀릴때까지 질문을 하였고 특히 수학 문제는 많이 풀어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책 읽기로 대체하였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 위주로 세세한 것까지 공부한 다음 문제집을 풀도록 하였습니다. 수학은 평소에 길수학에서 문제를 푼 것과 시험 기간에 집중적으로 푼 것으로 대체하여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영어는 텝스 등 시험 위주, 수학은 심화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장래의 희망은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차근 차근히 결정 할 것입니다. 여러 분야를 접해보면서 목표를 잡아 갈 것이고 첫 시험에서의 성적을 보아 입시를 위해 전략적으로 공부할 것입니다.

수학은 심화문제 위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볼 것이고 영어는 제가 부족한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방대한 어휘 지식을 갖출 수 있게 하여 현재 730점인 텝스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이성현 (천안동여중 3학년)(2012년 서울대 의대 합격)

공부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 학교의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내신 공부를 했고 방과후에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 수를 공부했다.

시험 기간이 되면 2주 정도 학원을 모두 스톱하고 그때에 내신 공부를 열심히 했다. 단,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었는데 가급적이면 하루에 한 과목만을 공부했고, 한 번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면 여러 날로 나누지 않고 시험범위까지 몽땅 다 풀어버리는 식이었다.

여러 날로 나누면 아무래도 전의 내용을 잊어버리기 쉬운데 하루에 한 과목을 올인하면 이어지는 내용까지 다 기억이 나서 좋았다. 또, 틀린 문제는 눈에 띄게 표시해놓고 풀이 과정을 색이 튀는 필기도구로 적어놓고 복습했다.

장래 희망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차차 내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다만 현재의 목표 점은 의대에 두고 있다. 내 안에는 항상 공부하자는 생각과 놀자는 생각이 교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목표치보다 결과가 미달되는 느낌이다.

금년에는 좀 더 공부하자는 생각에 무게를 두고 싶다. 고진감래라고들 하니 공부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장래의 나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소형 (쌍용중-상산고-스위스 유학)

수준 있고 실력 있는 친구들과 공부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이 너무 재미있다. 토론도 하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신은 물론 토플점수, 경시대회 입상 등 경력이 화려하기 때문에 경쟁이 대단하다.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특히 심화쪽으로 깊이 있게 해야 한다. 길수학이 많이 생각나고 수학 하나만큼은 길선생님의 교수법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윤찬영 (한일고 합격)

학교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지 않고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독서를 주로 하며 아침마다 신문을 읽으면서 상식을 쌓았습니다.

학교의 시험 기간에는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였고 수학은 따로 시험 대비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몇 몇 경시대회에서도 입상하여 고등학교를 진학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래의 나의 희망은 치과의사가 되는 것인데 그 이유는 치과에서 내 이빨을 고쳐주었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목표는 한일고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내 꿈을 이루는데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좀 게을러서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고 잠도 많이 자는데 한일고에서는 6:00∼12:00 동안 깨어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정지한 (과학고 조기졸업-포항공대-카카오)

과학고에 와서 공부하는 것은 수학 과학은 자신이 있는데 다른 과목은 진도가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다.

고등학교 KMO도 입상하여 기분이 좋다. 다른 과목 특히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수학과 과학은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해서 괜찮은데 다른 과목 중 국어가 제일 어렵다. 길수학이 가끔 생각나고 찾아뵙고 싶은 데 잘 안된다.

여름 방학도 1주일 밖에 안된다고 한다. 현재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꼭 포항공대에 진학을 하고 싶다. (길수학에서 7년을 공부했고 중1부터 고1까지 KMO에 4번 입상했다.)

“방황하던 영재, 수학으로 부활하다!”

권윤욱 (천안쌍용중-천안중앙고-연세대)

1999년 12월 8일, 초겨울의 눈이 내리던 날이다. 나는 학교를 사직하고 처음으로 사교육의 현장에 입문하기 위해 학원 자리를 얻어 나에게 공부하고자 몰려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했다.

정확히 43명의 아이들이 나에게 수학을 배우겠다고 찾아왔다. 그 중에 초6 권윤욱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대부분 다른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왔지만 윤욱이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어머니가 데리고 온 이례적인 경우였다.

윤욱이 친구의 어머니께서 주신 몇 가지 정보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어떤 학원이든 한 달을 채워 본 적이 없고 길어야 2주 내지 3주가 학원 다니는 기간이었다는 것이다. B4용지에 풀이 과정을 쓰는 답안 작성용 종이를 주고 풀이 과정을 쓰는 문제를 제시했더니 다른 아이들은 열심히 정리를 했는데 윤욱이는 정확히 다섯 줄 정도를 써내며 더 이상은 쓸 게 없다는 말을 했다.

이때부터 나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음, 이 여석은 발굴되지 못한 영재이구만?!’ 문제를 풀은 방법을 애기해보게 하는 것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윤욱이 친구의 어머니가 줬던 정보와는 달리 한 달이 아니라 만 3년을 나와 함께 수학을 공부하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윤욱이는 “헤론의 공식”을 독자적인 방법으로 증명해내는 수준까지 도달하였다.

그러나 수학 한 과목에만 집중하는 윤욱이의 학교 성적은 정말 좋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내가 아는 종합반 학원 원장에게 부탁하여 종합반 과목을 수강하게 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수학은 아주 높은 수준에까지 도달하여 윤욱이를 추월할 수 있는 아이들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 녀석이 과학고에 진학만 할 수 있다면 우수한 인재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텐데,” 하는 미련이 나의 머릿속에서 항상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내신 성적 때문에 과학고는 고사하고 일반 고등학교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경시대회 실적이 있어서 수학특기생으로 천안중앙고에 진학하였다. 고1 때부터 수학경시대회 학교 대표로 선발이 되고 중학교에서는 별 주가가 높지 않았던 수학 과목이 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라는 시험을 통하여 주변의 시선을 끌기 시작하였다.

천안시 전체에서 유일하게 수능 모의고사 만점을 차지할 정도였고 여자고등학교에서 윤욱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학생 팬클럽까지 생겼다. 또한 운 좋게도 고1 담임선생님이 중앙고 출신인 수학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윤욱이를 관심을 갖고 성장시켜 주셨으며 3학년 때는 자기 반에 편입시켜 온갖 관심을 다 쏟으셔서 윤욱이가 거의 전교 꼴찌인 상황에서 SKY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끌어주신 윤욱이에게는 인생의 은인이셨다.

윤욱이가 고3이던 2005년 어느 봄날 일요일 아침에 그 선생님이 온 가족을 모두 데리고 길수학을 방문하셨다. 1학년 때 내신만 괜찮았다면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무난히 진학할 텐데 지켜봐야할 것이며 지금은 우수한 아이들에게만 허용되는 기숙사에서 제일 좋은 컴퓨터를 지정받아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애기와 함께 방문하게 된 동기는 윤욱이의 발굴 과정과 학습 방법, 내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듣고 싶어 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아들 딸을 길수학에 맡기셨다. 윤욱이는 연세대 4년 장학생을 선택하였다. 주변에는 발굴되지 못하고 있는 영재들이 생각보다 많다. 윤욱이를 데리고 오신 기나 어머니의 윤욱이에 대한 관심은 참 고마운 것이다. 기나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의대를 진학하였다.